●신 없는 세계에서 목적 찾기(랠프 루이스 지음)=신이 인간을 보살피지 않아도 인간은 서로를 보살피도록 진화해왔다고 정신과 의사가 말한다. 인간은 의미를 찾는 종(種)이기에, 믿음이 없는 삶에도 목적은 생긴다고 한다. 바다출판사, 1만9800원.
●소처럼 일하지 않습니다(린자오이 지음)=직장인 행복도 1위라는 네덜란드 사람들의 직업관과 근로 기준을 살펴본다. 대만 출신인 저자는 이들의 비결로 “하루 24시간을 우선순위에 따라 분배하는 논리적 사고방식”을 꼽는다. 행복한북클럽, 1만7000원.
●21세기 현대유럽연극산책(김윤철 지음)=연극평론가인 저자가 2000년부터 약 20년간 경험한 유럽의 현대 연극을 책으로 정리했다. 기행기 형식으로 현실의 복잡성, 다양성, 불투명성을 비추는 유럽 연극을 풀어낸다. 연극과인간, 2만원.
●딸기 따러 가자(정은귀 지음)=영문학자가 미국 원주민의 말을 다시 읽는다. “딸기 따러 가자”라는 제목은 모호크족의 말에서 왔다. 낙심과 우울과 절망을 떨치고 벌떡 일어나게 하는 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마음산책, 1만4000원.
●우리 다시 건강해지려면(김준혁 지음)=국민 보건을 지킨다면서 하달식으로 이뤄진 코로나 보건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고 의료윤리학자가 지적한다. 접촉자 추적 기술,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담겼다. 반비, 1만6000원.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브루스 D. 페리·오프라 윈프리 지음)=오프라 윈프리와 아동정신의학자가 30년간 나눈 트라우마와 뇌, 치유와 회복 탄력성에 관한 대화. 트라우마는 사라지지 않지만, 회복 탄력성은 키울 수 있다고 한다. 부키, 1만8000원.
●지구를 살리는 옷장(박진영·신하나 지음)=패션 업계는 세계 탄소배출량의 10%, 폐수 발생량의 20%를 차지한다. 패션회사 출신 저자 두 사람이 일반인이 실천 가능하고 그래서 지속 가능한 옷을 찾아 입는 법을 알려준다. 창비, 1만4000원.
●최초의 한일전(국영호 지음)=한일전만큼 국내 축구 팬 가슴에 불을 지르는 단어가 있을까. 최초의 한일전인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지역 예선을 돌아보며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첫 월드컵 본선 진출 여정을 그려냈다. 북콤마,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