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
문화예술인들이 전남 해남군에서 보고 느낀 이야기를 엮은 책. 장석주⋅황지우 등 시인, 신경숙⋅임철우 등 소설가, 곽재용⋅ 조희문 등 영화인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해남군의 음식과 명소 등에 대한 글뿐만 아니라 여행하며 만든 작품 등도 다채롭게 실었다. 사색과 성찰이 있는 해남 여행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보내는 초대장. 임철우 외 지음, 일상이상, 1만6000원.
중국을 만든 문장들
중국의 문학, 역사책 가운데 중요한 문장 등을 골라 우리말로 옮긴 책. 공자, 맹자, 사마천, 이백 등 한자 문화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되는 글 52편을 모았다.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정년퇴임한 저자가 편집자와 번역자의 역할을 겸했다. 글의 원문을 제시한 다음 단어와 구절 등을 쉽게 풀이해,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과거로부터 오늘날을 살아가는 지혜와 통찰을 얻을 기회. 김근 지음, 삼인, 3만6000원.
더 홈 에딧 라이프
“정리정돈은 육체적인 활동이자 정신적인 활동이기도 해요.” 의뢰인의 집을 대신 정리정돈해주는 넷플릭스 시리즈 ‘THE 정돈된 라이프’ 출연진의 비법을 담은 책. 정리 전문 회사를 운영하는 저자들은 집을 정리할 때, 일상에서 소소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목표를 매우 낮게 설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잦은 출장과 여행을 떠나거나, 반려동물·아이가 있는 경우 필요한 정리 방법 등이 담겨있다. 클리아 시어러·조애나 테플린 지음, 이소윤 옮김, 솔트북스, 2만2000원.
당신이 몰랐던 결투의 세계사
유럽 문화 전문가인 저자는 오늘날 스포츠가 무기를 이용해 승패를 가리는 ‘결투’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결투 재판은 보통 야외에 설치된 원형 울타리 안에서 진행되었다. 이 관습은 스포츠의 형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책은 풍부한 사례를 통해 유럽에서 결투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오늘날 우리가 왜 스포츠에 열광하는지에 대한 분석 등을 담고 있다. 하마모토 다카시·스가노 미치나리 지음, 노경아 옮김, 레드리버, 1만4000원.
인도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나?
“산스크리트어 연구가 이미 이루어낸 성과에 대한 무지는 하나의 불행이라 할 수 있다.” 19세기 영국의 철학자이자 동양학자인 저자가 케임브리지대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친 내용을 모은 책. 그는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인도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고 인도의 문화·종교를 체계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0여 년 전의 강의이지만, 오늘날 인도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막스 뮐러 지음, 김우룡 옮김, 눈빛,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