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서쪽으로 가다

다시, 서쪽으로 가다

미국 실제 여행 가이드. 아시아나 컨트리클럽 대표를 지낸 저자가 다년간 미국 서부를 여행하며 느낀 바를 적었다. 그에 따르면 미국 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는 9월 초순에서 10월 중하순. 보통 추천하는 여행 코스와는 사뭇 다르다. 와이너리 투어 대신 나파역에서 출발하는 와인 트레인을 타고, 포틀랜드 대신 후드리버에 가보라고 말한다. 섬세한 관찰로 찾아낸 여행 요령을 꼼꼼하게 담았다. 오남수 지음, b.read, 1만8000원.


저출산 탈출 대책과 하브루타 격대 교육

저출산 탈출 대책과 하브루타 격대 교육

이스라엘 전통 교육 방식 ‘하브루타’의 모든 것을 담았다. 교육 상담 전문가인 저자들은 질문과 대화, 토론을 강조하는 하브루타 교육이 오늘날 한국에 필요하다고 말한다. 최근 교육의 현실과 하브루타의 기본적 내용을 설명한 다음, 실제로 자녀 교육에 하브루타를 적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탈무드 이야기, 일러스트, 쉽게 쓴 문장으로 하브루타 초심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윤대인·이명구 지음, 메이킹북스, 1만8000원.


작지만 큰 한국사, 인삼

작지만 큰 한국사, 인삼

인삼을 통해 우리의 어제와 오늘을 들여다봤다. 저자는 오랜 시간 인삼 문화사를 연구한 역사학자. 책에는 유용한 역사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에피소드가 많다. 장수와 근검절약으로 유명한 영조가 산삼 등으로 만든 ‘건공탕’을 즐겨 마셨다는 것이 대표적. 저자는 인삼에 얽힌 우리의 정치·경제사와 더불어 세계사까지 다룬다. 깊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친절한 문장이 돋보인다. 이철성 지음, 푸른역사, 2만2000원.


세상을 바로 보는 힘 통계 안목

세상을 바로 보는 힘 통계 안목

“정직한 통계에 기반을 둔 정치와 정책이 더 좋은 사회와 국가를 만들 수 있다.” 경제학자인 두 저자가 선거 여론조사, 정부의 코로나 방역을 비롯한 최근 한국 사회의 이슈에서 ‘통계’를 제대로 읽어내는 법을 다뤘다. 기본적 통계 개념부터 통계 왜곡에 속지 않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딱딱한 이론서라기보다는 실전서. 모르고 지나쳤던 우리 주변의 통계 함정이 다시 보이게 될 것이다. 송인창·최성호 지음, 바틀비, 1만8000원.


김명화 희곡집4

김명화 희곡집4

제1회 차범석희곡상을 비롯해 삼성문학상·대산문학상 등을 받은 극작가 김명화가 네 번째 희곡집을 펴냈다. 극단 난희를 창단하고 연출한 작품 중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 ‘냉면’ ‘미마지’ 등 신작 3편을 모았다. ‘목련 아래의 디오니소스’에는 아픈 이들을 향한 위로가, ‘냉면’엔 분단에 대한 예술가적 고민이, ‘미마지’엔 백제 사람 미마지가 일본에 전한 기악(伎樂)이 담겨 있다. 지만지드라마, 2만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