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책(그레타 툰베리 지음)=스웨덴의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녹아내리는 빙상과 꺼지지 않는 산불, 종의 손실, 패스트패션, 플라스틱 오염, 식량 위기와 물 고갈, 탄소 예산과 기후 정의까지 인류가 직면한 기후 문제와 해법을 책 한 권에 엮었다. 김영사, 3만3000원

걸리 드링크(맬러리 오마라 지음)=수천 년 세계사 이면에 언제나 존재해왔던 ‘술 마시는 여자들’에 대한 역사. 일용할 와인과 맥주를 빚었던 중세 수녀들, 보드카 제국을 건설한 예카테리나 2세 등 여자 술꾼들의 에피소드들이 담겼다. RHK, 2만4000원

눈은 알고 있다(권만우 지음)=수백 편의 흥미로운 ‘시선 추적’ 실험 결과들을 정리했다. 사람들이 마트에 진열된 물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고르는지, 선거 유세를 하는 정치인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지나가는 이성을 왜 힐끗 바라보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서울인스티튜트, 2만원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리베카 솔닛 지음)=’해방자 신데렐라’에 이은 저자의 두 번째 동화책. 잠자는 공주가 아닌 깨어 있는 공주를 주인공으로 삼아 새로운 서사를 만들었다. 왕자를 기다리며 잠만 자는 수동적 상태에서 벗어나 직접 역경을 헤쳐 나간다. 반비, 1만7000원

불행 중독(마사 하이네만 피퍼, 윌리엄 J. 피퍼 지음)=저자는 우리가 유년 시절 겪은 불쾌한 기억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연구와 상담 경력을 기반으로 과거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그러한 불행에서 벗어날 방법을 제시한다. 빌리버튼, 1만8500원

3923일의 생존 기록(김지수 지음)=보건의료 전문기자인 저자가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이후 죽고 싶다는 생각과 싸워 이겨낸 과정을 기록했다. 내려놓아야 하는 것과 집중할 것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꿈을 지켜나간다. 담다, 1만5000원

손쉬운 해결책(제시 싱걸 지음)=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자존감’ ‘그릿’ ‘넛지’ ‘긍정심리학’ 등 인기를 끌었던 대중적인 행동 과학의 아이디어들이 상당 부분 모호하거나 오류가 있는 과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메멘토, 2만5000원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김겨울 지음)=누구나 생각만 해도 마음이 뭉근히 풀어지는 음식이 한 가지쯤 있다. 유튜버이자 라디오 DJ인 저자가 국민 간식 ‘떡볶이’를 주제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세미콜론,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