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책(그레타 툰베리 지음)=스웨덴의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녹아내리는 빙상과 꺼지지 않는 산불, 종의 손실, 패스트패션, 플라스틱 오염, 식량 위기와 물 고갈, 탄소 예산과 기후 정의까지 인류가 직면한 기후 문제와 해법을 책 한 권에 엮었다. 김영사, 3만3000원
●걸리 드링크(맬러리 오마라 지음)=수천 년 세계사 이면에 언제나 존재해왔던 ‘술 마시는 여자들’에 대한 역사. 일용할 와인과 맥주를 빚었던 중세 수녀들, 보드카 제국을 건설한 예카테리나 2세 등 여자 술꾼들의 에피소드들이 담겼다. RHK, 2만4000원
●눈은 알고 있다(권만우 지음)=수백 편의 흥미로운 ‘시선 추적’ 실험 결과들을 정리했다. 사람들이 마트에 진열된 물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고르는지, 선거 유세를 하는 정치인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지나가는 이성을 왜 힐끗 바라보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서울인스티튜트, 2만원
●깨어 있는 숲속의 공주(리베카 솔닛 지음)=’해방자 신데렐라’에 이은 저자의 두 번째 동화책. 잠자는 공주가 아닌 깨어 있는 공주를 주인공으로 삼아 새로운 서사를 만들었다. 왕자를 기다리며 잠만 자는 수동적 상태에서 벗어나 직접 역경을 헤쳐 나간다. 반비, 1만7000원
●불행 중독(마사 하이네만 피퍼, 윌리엄 J. 피퍼 지음)=저자는 우리가 유년 시절 겪은 불쾌한 기억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연구와 상담 경력을 기반으로 과거의 그림자를 발견하고, 그러한 불행에서 벗어날 방법을 제시한다. 빌리버튼, 1만8500원
●3923일의 생존 기록(김지수 지음)=보건의료 전문기자인 저자가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안장애 진단을 받은 이후 죽고 싶다는 생각과 싸워 이겨낸 과정을 기록했다. 내려놓아야 하는 것과 집중할 것을 구분하는 방식으로 꿈을 지켜나간다. 담다, 1만5000원
●손쉬운 해결책(제시 싱걸 지음)=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자존감’ ‘그릿’ ‘넛지’ ‘긍정심리학’ 등 인기를 끌었던 대중적인 행동 과학의 아이디어들이 상당 부분 모호하거나 오류가 있는 과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메멘토, 2만5000원
●언제나 다음 떡볶이가 기다리고 있지(김겨울 지음)=누구나 생각만 해도 마음이 뭉근히 풀어지는 음식이 한 가지쯤 있다. 유튜버이자 라디오 DJ인 저자가 국민 간식 ‘떡볶이’를 주제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세미콜론,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