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라이프(브루스 그레이슨 지음)=미국 정신의학자인 저자가 ‘임사 체험’에 대해 썼다. 40여 년간 1000건 이상의 임사 체험 사례를 모았다. 의학적 설명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의학과 영성이란 두 관점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지성, 1만8000원.

●박재역의 맛있는 우리말 200(박재역 지음)=일간지에서 교열기자로 일한 저자가 동음이의어, 띄어쓰기 등 헷갈릴 수 있는 우리말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썼다. ‘유감과 사과는 같은 의미일까?’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이 들어 있다. 글로벌콘텐츠, 1만7000원.

●나는 바다로 출근한다(김정하 지음)=한국해양대학교 명예교수인 저자가 항로표지원, 수중사진가처럼 여러 해양 수산 업무에 종사한 25명을 인터뷰했다. 바닷일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그들이 바라본 바다엔 희망과 역경이 함께 있었다. 산지니, 1만9800원.

●가족(이규형 지음)=주중국 대사 등을 지냈고, 한국 시인협회 국제협력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저자의 네 번째 시집. 40여 년간의 공직 생활에서 겪은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 해외에서의 고립감 등에 대한 상념이 돋보인다. 도서출판 알음, 1만2000원.

●웰니스에 관한 거의 모든 것(한이경 지음)=웰빙 다음으로 부상하는 키워드인 ‘웰니스(Wellness·종합적 건강)’에 주목한 책. 저자는 미국 피라미드 호텔 그룹 부사장 등을 지내며 호텔 업계에 오래 종사해 왔다. 호텔을 중심으로 웰니스의 개념과 실제를 담았다. 혜화1117, 2만2000원.

●전시디자인, 미술의 발견(김용주 지음)=국립현대미술관 전시디자인 공채 1호 디자이너인 저자가 그동안 관여한 전시 중 12개를 골라 뒷이야기를 담았다. ‘이중섭, 백년의 신화’(2016)를 포함해 큰 인기를 끌었던 전시 뒤에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치열한 연구가 있었다. 소동, 2만4000원.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김승섭 지음)=책 ‘아픔이 길이 되려면’에서 질병이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보여준 김승섭 서울대 환경보건학과 부교수의 신작. 장애인 등 한국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 대해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고통을 함께 나눈다. 동아시아, 2만2000원.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독일사(제임스 호즈 지음)=영국 작가인 저자가 2000년 독일 역사를 검증하고, 가감 없이 담았다. 게르만 민족이 로마를 넘어 유럽의 지배적 국가로 성장한 과정, 그리고 20세기 분단을 극복한 과정은 어떻게 가능했을까에 대한 답이 있다. 진성북스,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