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소설(이용재 지음)=음식 평론가인 저자의 음식과 소설에 대한 사랑으로 탄생한 책. 모르면 지나칠 수 있는 음식 정보를 통해 소설을 다시 본다. 무라카미 하루키, 이창래, 헤밍웨이 등 동서양을 넘나든다. 민음사, 1만8000원.

●왕만두(김유석 지음)=왕만두, 고양이, 지구 등 주변 사물에서 동심을 끄집어냈다. ‘생각하려 들지 말고 그냥 느껴 봐’라고 말하는 동시집. 저자는 201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자다. 열림원어린이, 1만4000원.

●어항을 깨고, 바다로 간다(김예지 지음)=2020년 한국에서 여성 시각장애인으론 처음 국회의원이 된 저자가 그간 국회에서의 시간을 기록했다. “있는 힘껏 발길질을 시작하라”고 권한다. 사이드웨이, 1만8000원.

●하루 10분 마케팅 습관(흑상어쌤 지음)=15년 넘게 광고 업계에 몸담은 저자의 마케팅 실전서. “모두가 고객이라는 것은 아무도 고객이 아니라는 것과 같다” 같은 기본 지식부터, 고수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다반, 1만8800원.

●한국의 기념경관(김영대 지음)=기념비나 동상 등 국내 기념 경관의 모습을 담았다. 1860년 이후 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연관된 기념 경관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시공문화사, 4만3000원.

●수리남 곤충의 변태(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지음)=독일의 화가가 남아메리카 수리남에서 그린 곤충 그림, 연구 성과를 묶은 책. 1699년부터 1701년까지의 황홀했던 기록이다. 나무연필, 3만3000원.

●HIIT의 과학(잉그리드 클레이 지음)=휴식을 짧게 갖고 동작을 반복하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gh-Intensity Interval Training) 입문서. 동작 95가지, 영양·생리학 등 과학적 원리를 함께 설명한다. 저자는 미국의 헬스트레이너. 사이언스북스, 2만5000원.

●소설 보다: 겨울 2023(김기태 외 2명)=12회 문지문학상 후보가 될 단편소설 3편과 작가 인터뷰를 묶은 책. 김기태의 ‘보편 교양’, 성해나의 ‘혼모노’, 예소연의 ‘우리는 계절마다’를 만나볼 수 있다. 계절마다 출간돼 벌써 6년째인 책 시리즈. 문학과지성사,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