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출간된 양귀자 ‘모순’이 교보문고 한국 소설 부문에서 5주 연속으로 1위를 지켰다. 교보문고 측은 “‘인생 책’으로 꼽은 유튜버들의 영향에 지금도 공감되는 이야기라는 소문이 더해져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족들에게 양가적 애증을 느끼고, 장래의 안정을 위해 마음에 없는 남자를 결혼 상대로 선택하는 25세 여성의 모순적 삶을 형상화했다. 페미니즘의 문제의식과 맞아떨어진 작품으로 소문을 타면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최근 베스트셀러의 주요 독자층이 대개 40대인 데 비해 이 책은 구매자 중 20대 여성 독자의 비율이 28.5%로 가장 높았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