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가난한 아름다움(고형진 지음)=고려대 명예교수인 저자가 한국 현대시의 흐름을 짚었다. 김소월·정지용에서 시작해 신달자·이준관·이재무 등 현역으로 활동 중인 시인들의 시세계를 망라했다. 천년의시작, 3만원.

●조선소, 이 사나운 곳에서도(김그루 외 4명 지음)=조선소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11인의 삶을 인권·노동 인권가들이 기록했다. 조선소란 일터에 대한 기록이자,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여성의 이야기로 읽힌다. 코난북스, 1만8000원.

●암호화폐 살인 사건(김종갑 지음)=경제학자가 암호화폐에 대해 풀어 썼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사건을 중심으로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관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차이점 등 지식을 담았다. 북랩, 1만5000원.

●80대 청년 90대 장년 100세 초로의 지혜(조강환 지음)=건강 칼럼니스트가 말하는 무병장수의 비법. 수면 습관, 퇴행성 관절염 관리법, 근력운동의 중요성 등을 담았다. 80세부터 100세에게 특히 필요한 정보다. J.M미디어, 1만5000원.

●Mazeppa(김안 지음)=2004년 등단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치열하게 살아남은 우크라이나의 독립 영웅 이반 스테파노비치 마제파를 비롯해, 각자의 지옥과 심연을 떠올리게 하는 시편들을 묶었다. 문학과지성사, 1만2000원.

●하녀(소영현 지음)=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전후까지 있었던 ‘하녀’의 기록을 소환하며, 21세기에도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음을 지적한다.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신문·문학 등 자료를 참조했다. 문학동네, 1만8000원.

●그 개의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가에쓰 히로시 지음)=일본의 1차 남극 월동대가 남겨두고 떠났으나 1년 동안 생존했던 썰매개 타로와 지로의 이야기, 그 후속편이다. 당시 남극 월동에 참여한 인물을 통해 그간 알려지지 않은 개의 존재에 관해 썼다. 저자는 일본의 저널리스트. 북멘토, 2만2000원.

●돌봄, 동기화, 자유(무라세 다카오 지음)=개인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일본 노인요양시설 ‘요리아이’ 소장인 저자가 돌봄에 대해 썼다. 돌봄과 자유가 모순되는 개념이 아님을 강조한다. 다다서재,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