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은 왜 무너지는가
중세사학자인 피터 헤더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교수와 정치경제학자 존 래플리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공저. 무역전쟁, 불평등한 구조, 과도한 공공부채 등이 21세기 이후 세계질서에 나타난 붕괴의 징후들이라 진단한다. 현대 서구 정치경제사와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를 비교하며 기번의 저서를 경제·문화적 측면에서 반박, 제국체제의 모순을 해결할 새로운 세계질서를 제안한다. 이성민 옮김, 동아시아, 1만8000원.
생명의 몸, 과정의 몸, 변혁의 몸
저자는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 춤추는 사람으로서 터득한 체험을 바탕으로 ‘몸’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펼친다. 지성, 감성, 영성이 통합된 몸을 공부하는 소매틱스(somatics)를 소개하며 생태에 대한 성찰과 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몸을 깊게 인지할 수 있는 길로 인도한다. 몸은 누구에게나 결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성숙해 가는 과정이라 주장한다. 조기숙 지음, 푸른사상, 2만9000원.
설탕중독
탈(脫)설탕을 원한다면 ' 빼지 말고 더하라’고 말한다. 몸이 당 중독에서 벗어나려면 갈망을 억제하는 미네랄, 연소 모드로 전환해 탄수화물 욕구를 줄이는 건강한 지방, 질 좋은 단백질 등을 적절히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분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 전신의 염증과 산화를 줄이고 자연 치유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미국 영양학자. 대릴 지오프리 지음, 이문영 옮김, 부키, 1만8000원.
AI경제학
토론토 대학 로트만 경영대학원 교수인 저자들이 인공지능으로 인한 향후 변화의 토대가 될 시스템 차원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공지능 시스템 단계 설루션 발전의 핵심을 ‘의사결정’과 그 의사 결정 안에서 ‘예측’이 하는 역할이라 분석한다. 인공지능은 의사결정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의 모든 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다. 키어제이 애그러월·조슈아 갠스·애비 골드파브 지음, 천형석 옮김, 에코리브르, 2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