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한글꼴연구(박병천 지음)=훈민정음 해례본 서체 연구 1인자가 50여 년에 걸쳐 연구한 ‘해설식 한글 서체 연구서’. 해례본의 문자, 어휘, 문장 290종의 구조적 특징을 분석하고 보완해야 할 점들을 낱낱이 파헤쳤다. 역락, 5만원.

진 테이스팅 코스(앤서니 글래드먼 지음)=영국 런던의 음료 전문 작가가 진(Gin)의 역사, 제조 과정, 테이스팅 기법은 물론 유통되고 있는 100여 종의 진을 소개하며 ‘풍미의 세계’로 초대한다. 시그마북스, 3만원.

거쉬업(허의도 지음)=25년간 언론인 생활을 하고 대기업 연구원으로도 일했던 저자가 선진국의 성장에서 낙수(落水)를 받아먹던 한국 경제에 ‘거쉬업(Gush-up)’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제시한다. MZ 괴짜들의 ‘솟구치는’ 성장 엔진을 탐구한다. 이정서재, 1만8500원.

내일 또 만나, 깃대종(김명철 지음)=지리산 반달가슴곰, 마다가스카르 여우원숭이 등 지역 생태계를 회복해주는 깃대종. 서울대 박사인 ‘친환경 심리학자’가 깃대종에 대한 보존과 사랑이 인간의 행동과 환경에 어떤 상호작용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북플랫, 2만원.

서양철학 강의(홍창성 지음)=도덕철학, 인식론, 형이상학 등 서양철학의 다섯 가지 화두로 읽는 철학 수업.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철학교수가 생각하는 근육을 키워줄 ‘철학 트레이너’로 나선다. 불광출판사, 1만8000원.

놀면서 알게 된 것들(허용호 지음)=20대에 불의의 사고를 당한 만화가가 삶의 기록과 반성을 그린 만화 에세이. 201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으로 등단한 저자가 사랑, 생명, 자유 등 12개 주제를 가지고 일상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풀어낸다. 득수, 2만원.

마법소녀 복직합니다(박서련 지음)= “카드 빚도 버거운데 세상을 또 지키라고?”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재기발랄한 소설.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마법소녀의 로맨틱 코미디. 창비. 1만7000원.

최선의 직장인(최영근 지음)=”실력에 대한 신뢰나 증명 없이 업계에 남아 있는 ‘신용 불량자’들은 어느새 사라지더라.” 말단 직원에서 1000억 프로젝트 디렉터가 되기까지 20년을 버틴 게임 기획자의 ‘직장인 생존기’. 문학과지성사,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