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ywood Verbs: 동작과 행동의 영어(에드워드 포비 지음)=영화 ‘트랜스포머’(2007) 속 거대 로봇들에겐 ‘걷다(walk)’는 표현보다 ‘쿵쾅거린다(stomp)’가 적절하다. 한국에서 국제영어교사 자격증 과정을 가르치는 영국인이 영화 속 영어 동사 300개의 세밀한 표현을 잡아낸다. 길벗이지톡, 3만3000원.
●동물 인터넷(마르틴 비켈스키 지음)=동물의 행동 양식을 거대한 서버로 관리해 변수를 통제하자는 범지구적 연구. 독일 막스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 소장이자 콘스탄츠대학교 생태학 교수가 기후 위기에서 ‘동물 네트워크’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휴머니스트, 2만1000원.
●크리스마스 칵테일과 레코드(안드레 달링턴 지음)=1949년부터 2020년대까지 발매된 크리스마스 명반 45장과 그에 어울리는 칵테일 90가지를 소개하는 크리스마스 파티 안내서. 진선북스, 2만4000원.
●찰나의 승부사(한국보도사진가협회 지음)=1971년 대연각호텔 화재, 1986년 서울대 학생 분신 등 한국 현대사 중대한 사건의 목격자였던 사진기자 19명이 보여주는 100여 장의 사진과 생생한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페이퍼앤북, 2만8000원.
●느림보 달리다(김영관 시집)=불의의 사고로 요리사의 꿈을 접고, 시인이 된 김영관의 두 번째 시집. 건강했던 과거의 기억, 장애의 불편과 현실의 한계 속에서 희망을 찾는 일상을 담담하게 드러냈다. 다우, 1만2000원.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보는 삼국지(스미타 무쿠 지음)=”같은 해 같은 달 같은 날 함께 죽으리라” 유비·관우·장비가 맺은 ‘도원결의’ 이야기 등 54개의 명장면과 명대사로 압축한 ‘최소한의 삼국지’. RHK, 1만6800원.
●왜 AI에겐 우리가 필요한가(베리티 하딩 지음)=미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베넷 공공정책연구소 AI 디렉터가 인류가 원자폭탄과도 같은 AI의 주도권을 잡아야 인류를 위한 기술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에코리브르, 1만9500원.
●데이터를 읽는 사람은 언제나 강하다(노무라종합연구소 데이터사이언스랩 지음)=일본 최초의 민간 싱크탱크 회사가 디지털 마케팅, 배송 경로 최적화 등 일반 회사원들을 위해 정리한 데이터 활용법의 모든 것. 머스트리드북,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