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나의 글쓰기
이영관·곽아람·김민정·윤상진 지음ㅣ사회평론ㅣ216쪽ㅣ1만6800원
모처럼 한가한 주말, 밀린 글을 써야 하는데, 책상 위 휴대전화가 눈에 밟힌다. ‘쇼츠만 잠깐 보고 시작하자’며 유튜브를 켜는 순간 반나절이 지나있다. 도파민을 자극하는 영상물의 시대에 글쓰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소설가 장류진은 이렇게 조언한다. “써야겠다 마음먹었으면, 일단 이야기를 씁니다. 그렇게 쓰고 나면 처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그 ‘뭔가’가 들어가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다.
일간지 문화부 기자들이 국내외 베스트셀러 작가들을 인터뷰해 그들의 ‘글쓰기 철학’을 한데 모았다. 김초엽, 김호연, 이슬아, 임경선, 장강명, 베르나르 베르베르, 요시모토 바나나 등 저자 18명에게 ‘읽히는 이야기’와 쓰는 삶’에 대해 물었다. 하나같이 “쓰는 것 자체가 삶”이라는 답을 내놓는다. ‘파워라이터’들의 영감의 원천, 글쓰기를 위한 동기부여법 등을 담아냈다. ‘쓰는 이로서의 삶’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