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

유발 하라리 외 7인 지음|오노 가즈모토 엮음|이정미 옮김|한스미디어|200쪽|2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맞게 된 ‘트럼프 2.0′ 시대, 세계는 어떻게 변화할까.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등 세계 석학 8인이 질문에 답한다.

이들의 전망은 암울하다.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는 2년 이내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일어나고 전보다 더 심각한 금융 위기를 맞이할 것이라 예측한다. 트럼프의 외교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트럼프는 ‘동맹의 본질’에 대해 잘 모른다”며 미·일 동맹은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까지 위기에 처할 것이라 경고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관계, 세계 경제, 인류의 미래까지 다양한 예측을 내놓는다. 공통의 키워드는 ‘혼란’이다.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는 한국과 일본에 “대만에서의 전쟁에 대비하라”고 충고한다. “트럼프 2.0의 시대에서 북한발 혹은 중국발 전쟁이 일어날 경우,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상황을 개선시킬 가능성은 희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