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싱어게인 참가자 요아리

가수 요아리(본명 강미진·34)가 중학교 재학 당시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요아리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신상에 대해 쓴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하지 않은 일을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요아리는 “중학교 1학년을 반년 정도 다녔던 것 같은데요, 단정하고 훌륭한 학생은 아니었지만 이유 없이 누구를 괴롭히거나, 때리는 가해자였던 적은 없습니다”라며 “어떻게 누군지 짐작도 안 되는 사람의 글이 이렇게까지 커지고 저와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답답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법을 모르고 이미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대응할 생각”이라고 했다.

요아리는 “소속사도 없고, 이런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또 프로그램(JTBC ‘싱어게인’)에 폐를 끼치지는 않을지 걱정돼 최소한 결승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제야 글을 남긴다”고도 했다.

이어 “싱어게인 무대를 하는 동안 참 행복했고 성장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무엇보다 마지막 축제 날 제가 폐를 끼친 것 같아서, 걱정해주신 제작진과 싱어게인 동료 선후배님들 심사위원님들께 죄송하고 또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했다.

2007년 스프링쿨러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요아리는 보이스 코리아 등에 출연했다.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 OST ‘나타나’ 여자 버전을 불렀다. 최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 출연해 톱6까지 진출했다. 결승을 앞두고 학폭 의혹이 제기됐지만 제작진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힌 뒤 8일 열린 결승전에는 그대로 출연했고, 최종 6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요아리의 학폭 의혹은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서 출발했다. ‘싱X게인 탑6 일진출신 K양’이라는 제목의 글이다. 작성자는 “일진 출신에 애들도 엄청 때리고 사고 쳐서 자퇴했으면서 집안 사정으로 자퇴했다니 웃음만 나온다”며 “같은 학교 동네 살았던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텐데 뻔뻔하게 티비 나와서 노래하는 거 보니 여전하네요”라고 썼다.

이 글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자 글쓴이는 8일 다시 글을 올려 “(폭력을 당한) 동창 친구는 지금은 연락은 안 되지만 찾고 있다. 저는 정말 거짓말 한 거 없다”라며 “가짜로 대중들 앞에 서있는 본인 사연 지어낸 그 사람이 거짓말쟁이인 것”이라고 썼다.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