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가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의 책임을 국민 탓으로 돌리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씨는 13일 아침 자신이 진행하는 TBS 뉴스공장에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와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를 초청해 1주일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에서 김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3.1%포인트 상승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41.1%’를 ’40% 중반'이라고 표현했다. 김씨는 “리얼미터 기준으로도 그렇고 TBS 의뢰로 매주 조사하는 한사연(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로도 그렇고 특별히 지난 주에 대통령한테 유리한 이슈가 있었나 싶은데 한 40% 중반까지 나오고 있어요. 리얼미터도 일간으로 보니까 40% 중반이 나왔던데”라고 했다. 그러자 이택수 대표가 이를 완곡하게 바로잡았다. “그렇습니다. 주간으로는 41.1%”라고 했다.
문제의 발언은 그 다음에 나왔다. 박시영 대표가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대해 설명하자, 김씨는 “이런 건 (국민이) 스트레스 받아서 보통 대표 격인 대통령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는데” “지금까지는 그래왔는데”라고 했다. 이에 박 대표가 “그랬는데 4차 대유행이 정부만의 잘못은 아니다”고 하자 김어준은 “~라는 걸 본인들도 알아요”라고 했다. 이에 박 대표가 “본인들도 알죠, 국민들이…”라고 하자 김씨는 “만약 범인을 찾으면 거의 모두가 공범이거든요”라고 맞장구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