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가 ‘피겨 여왕’ 김연아(31)의 근황을 전하며 ‘섹시하다’, ‘색기가 넘친다’는 표현을 써 국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31일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사다 마오(31)의 근황을 전하며 김연아(31)도 언급했다. 기사 제목은 ‘김연아·아사다 마오, 은퇴 후 전혀 다른 인생’이었다.
이 매체는 김연아의 근황을 먼저 공개했다. 최근 김연아가 참여한 하퍼스 바자 코리아’ 9월호 화보를 소개한 뒤, 소셜미디어에서 ‘섹시하다’, ‘색기가 넘친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또 현역 시절 김연아를 취재했던 A기자도 화보를 본 소감을 전했다. A기자는 “현역 은퇴한지 벌써 7년. 스타일이 바뀌지 않고, 마름을 유지하면서 여성스러운 색기가 나오고 있다. 당시 한일에서 팬이 많았던 미인 선수였는데 더 아름다워져서 이제 진짜 모델인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해당 매체는 아사다 마오도 김연아처럼 협찬 광고를 찍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다른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사다 마오의 밭 갈고 있는 사진,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사진을 소개하며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한일 네티즌들에게 분노를 일으켰다. 일본 네티즌들은 “두 사람을 그만 엮어라”, “은퇴하고 잘 사는데 왜 자꾸 건드냐”, “기자가 김연아의 외모를 극찬한 것 같아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네티즌들도 “김연아를 놔달라”, “김연아한테 관심을 꺼주세요”, “각자 갈 길 가자”고 비판했다. 또 김연아를 ‘섹시하다’, ‘색기가 넘친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선 “기분 나쁘다”, “김연아가 이렇게 일본에서 소비되는 게 싫다”, “레전드 선수한테 섹시라니”, “단어 선정이 역겹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