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진(35)이 웹예능에 입고 나온 의상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유튜브 ‘스튜디오 와플’ 채널에는 ‘터키즈 온 더 블록(터키즈)’ 13화가 올라왔다. 이용진이 진행하고, 가수 현아와 던이 출연했다. tvN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록’ 콘셉트를 따온 프로그램의 이날 에피소드는 이용진이 터키 아이스크림 판매원으로 분장해 토크쇼를 이끌었다.
업로드 직후 이용진의 의상이 도마에 올랐다. ‘터키 아이스크림 판매원’으로 분장한 이용진의 의상이 아랍 지역 전통 복식이어서다. 터키인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MC(이용진)가 인도나 아랍 남성이 입는 옷을 입고 있다. 터키 문화나 의복과 전혀 관계가 없다”라며 “심지어 우리 터키는 중동에 있지 않다”라고 했다. 이에 다른 터키 네티즌도 “터키인 캐릭터를 사용한다면 문화는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맞장구 쳤다.
국내 네티즌은 대부분 “몰랐던 사실”이라는 반응이다. 그러면서 “기모노 입은 사람이 김치를 판매한다고 생각하니 기분 나쁘다”, “과거에는 해외에서 중국 옷입고 ‘한국인’이라고 하기도 했다. 기분 좋은 기억은 아니었다”, “지금부터라도 잘 하자” 등 댓글을 남겼다.
제작사 스튜디오와플은 지난 12일 “의상 문제로 의도치 않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제작진은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여 현재 새로운 의상을 준비 중”이라며 “이미 진행된 촬영본을 제외하고 이후부터는 전문가 의견을 통해 알맞은 의상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