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서연(38·본명 김정선)이 ‘촉’ 때문에 만난 지 3개월 만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고 밝혔다.
진서연은 14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결혼할 사람은 촉이 온다. 내가 상대하기에 버거운 남자였는데, 촉이 와서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하고 진정시킨 다음에 2년 뒤 결혼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결혼은 이런 사람이랑 해야 한다는 게 있었다. ‘사지가 마비되어 못 움직여도 죽을 때까지 케어할 거야’ 이 마음이 들면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렇다고 결혼 생활이 늘 평탄치는 않았다. 진서연은 “사실 결혼 생활이 너무 힘들다. 이혼하고 싶은 적이 많다. 이혼을 안 하기 위해서는 ‘내가 이번 생에 덕을 많이 쌓고 가야 되겠다’ 이것만 마음먹으면 된다”고 했다.
진서연은 2014년 9살 연상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이태원 클럽에서 처음 만났고, 3개월 뒤 혼인신고를 했다. 결혼 후 남편은 일을 위해 독일로 넘어갔다.
그는 지난해 2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한국에서 결혼하고 독일로 갔다. 3~4년 전에 남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갔다 오고 싶다고 하더라. 한 달을 다녀왔는데 좋았나 보다. 일주일 안에 다시 가도 되냐고 해서 행복하면 갔다 와라 했더니 또 갔다. 두 달 만에 와서 자기는 유럽에서 살아야겠다고 하더라. ‘네가 원하지 않으면 가지 않겠지만 내가 불행하겠지’라고 했다. 그래서 너의 행복을 위해 떠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영화 ‘이브의 유혹-좋은 아내’로 데뷔한 진서연은 2018년 영화 ‘독전’에서 마약중독자 역을 열연해 11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현재는 영화 ‘리미트’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