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됐다. 그룹 ‘위너’ 김진우(30)는 올해도 어김없이 故최진실의 기일을 챙겼다.
김진우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꽃 사진을 올린 뒤 하트와 기도하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올렸다. 그는 2016년, 2017년, 2018년, 2020년에도 10월 2일이 되면 인스타그램에 최진실 사진 등을 올리며 그녀를 추모해왔다.
김진우는 최진실의 오랜 팬 중 하나다. 그는 최진실의 연기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웠었다.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뒤 그는 자신의 버킷리스트 목록에 ‘故최진실 선배님 뵈러가기’를 추가하기도 했다.
과거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진우는 “16세 때, 드라마 ‘장밋빛 인생’을 봤다. 故최진실 선배님이 시한부 환자로 나와 꿋꿋하게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고통스러워 하시던 연기가 지금까지도 여기 박혀 있다. 전 연기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한다. 배역이 있고 가상의 상황을 연기하는 거지만, 배우가 진짜 그렇게 느끼고 진짜 감정을 가져야 남의 마음을 건드린다고. 제겐 그 연기가, 선배님이라는 배우가 너무나 인간적이고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저도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최진실은 지난 1988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한중록’으로 데뷔해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장미와 콩나물’ 등 히트 드라마들을 쏟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스크린에서 활약도 두드러졌다. 또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미스터 맘마’, ‘마누라 죽이기’,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 ‘고스트 맘마’, ‘홀리데이 인 서울’, ‘편지’, ‘단적비연수’ 등에 출연했다.
그러다 그는 2000년 야구선수 조성민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환희군과 딸 준희양을 낳았지만 2004년 이혼했다. 긴 공백기 끝에 드라마 ‘장밋빛 인생’과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재기에 성공했지만, 2008년 10월 2일 40세에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