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밤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준결승에서 뮤지컬 배우 고은성이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 1라운드에서 9위였던 그는 2라운드에서 탄탄한 발성과 화려한 무대 매너로 마스터와 관객을 사로잡으며 전체 1위에 올랐다. “뮤지컬 배우 10년 차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국민가수 문을 두드렸다”던 그는 ‘1위’ 호명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로써 고은성과 이솔로몬, 김희석, 박창근, 김동현, 이병찬, 박장현, 조연호, 손진욱, 김영흠 등 총 10명의 결승전 진출자가 가려졌다. 하동연과 김유하, 김성준, 임한별은 아쉽게 탈락했다.
이날 방송된 2라운드 ‘1대1 한 곡 대결’은 곡 하나를 두 사람이 나눠 부른 뒤 마스터 점수와 관객 점수를 나눠 갖는 ‘제로섬 방식’이었다. 고은성과 임한별은 마마무의 ‘피아노맨’을 택해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펼쳤다. 마스터 점수 200점을 받은 고은성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삼촌·조카 케미’로 인기를 끈 이솔로몬과 김유하는 정수라의 ‘난 너에게’로 달콤함을 선사했다. 1라운드 1위 김동현과 3위 박장현은 에일리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불러 객석을 눈물짓게 했다. 박창근과 김성준은 검정치마의 ‘기다린 만큼, 더’로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1라운드 마스터 점수 최하위였던 이병찬과 8위 하동연이 선보인 정승환의 ‘이 바보야’ 무대는 ‘미성 고음’과 ‘동굴 저음’이라는 극과 극 개성이 묘하게 어우러져 더욱 극적이었다. 손진욱과 김희석은 한영애의 ‘코뿔소’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15.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10주 연속 전 채널 주간 예능 1위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