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그해 우리는' 포스터. /SBS

한국 콘텐츠가 일본 넷플릭스 인기 순위 상위 10위를 모두 차지했다.

13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계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전날 일본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한국 콘텐츠가 차지했다. TV쇼 부문은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을 대상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1위는 SBS 월화 드라마 ‘그해 우리는’이다. 최근 공개된 ‘불가살’이 3위를 차지했고, ‘고요의 바다’는 5위였다. 일본 시청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인 ‘이태원 클라쓰’와 ‘도깨비’, ‘호텔 델루나’는 각각 6위, 7위, 9위에 자리했다. 연예 예능프로그램도 다수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솔로지옥이 2위, 돌싱글즈가 4위, 나는 솔로가 8위다. 이 외에 스포츠 예능프로그램인 ‘뭉쳐야 산다’가 10위를 차지했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일본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상위 10개 콘텐츠는 모두 한국 콘텐츠다. /플릭스패트롤

일본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왜 나는 한국 드라마에 빠졌을까?’라는 제목의 광고 등으로 ‘K-콘텐츠’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광고에는 ‘오징어게임’, ‘빈센조’,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인기 한국 드라마가 등장한다.

일본 넷플릭스 전체 순위도 대부분 한국 콘텐츠가 자리했다. 최근 공개된 미국 영화 ‘마더/안드로이드’(6위), ‘돈 룩 업’(8위)을 제외하면 모두 한국 콘텐츠다.

한편 드라마 ‘설강화’는 일본 디즈니플러스에서 12일 기준 TV쇼 부문 3위를 기록했다. 상위 10개 중 유일한 동양 문화권 콘텐츠다. 순위권에 든 다른 콘텐츠들은 ‘호크아이’ ‘북 오브 보바 펫’ 등으로 마블 시리즈와 스타워즈 시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