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선후보 4자 TV토론회에 국민 절반 가까이가 시청했다. 오는 3월 9일 본 투표 이후 결정될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간 구설수 등으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비난도 많았지만, 국민적 관심도도 최고조로 오르고 있는 것이다.
4일 시청률 분석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KBS·MBC·SBS가 생중계한 ‘2022 대선후보 토론’ 시청률 총합은 전국가구기준 39%. KBS 1TV가 19.5%로 가장 높았다. MBC 11.1%, SBS 8.4% 순이다.
2022년 2월 3일 대선후보 4인이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첫 TV토론에 참여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참석하는 4자 토론 형식으로 진행 통합 시청률은 역대 2위로 기록됐다. 1997년 15대 대선 TV 토론은 역대 최고 시청률인 55.7%에 달했다. 당시 김대중 국민회의·이인제 국민신당·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격론을 펼쳤다. 2017년 5월 치러진 19대 대선 1차 TV 토론은 역대 가장 낮은 수치인 22.1%를 기록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설전을 벌인 바 있다.
20대 대선 토론은 이날을 기점으로 지상파 3사를 통해 21일과 25일, 다음달 2일에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선 후보 토론 등 세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22일 군소정당 후보가 참석하는 비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도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