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전 마지막 인터뷰인 ‘대담-문재인의 5년’ 프로그램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봤고, 남성들에 비해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이 훨씬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25일 오후 8시50분부터 약 80분간 방송된 JTBC ‘대담-문재인의 5년’ 1회는 약 95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시청률은 3%로, 한 주전인 18일 월요일 같은 방송사 동시간대보다는 0.9% 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성별 분석에 따르면, 60대 이상 여성 시청률이 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30대와 60대 남자 시청률이 각각 2.4%와 2.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으나, 20대·40대·50대 남자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여성은 30대·40대·50대·60대 이상 연령층 전체에 걸쳐 골고루 2.2~2.7%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성보다 여성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훨씬 높았던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시청률이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전남은 전(前)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대 시청률이 0.5%를 기록했던 곳으로, 이날 문 대통령 퇴임 인터뷰에 대한 관심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역별 시청률은 전남에 이어 충남, 광주, 강원·제주, 서울, 부산, 경북·충북, 대전, 경기·인천, 울산 순서로 나타났고, 대구·경남 시청률이 1.5%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본 장면은, 문 대통령이 “선거용이죠”라고 답한 순간이었다. 방송 중 앵커가 “문 대통령 지지자들과 여당에서 문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 보호해야 된다. 이건 임기 후를 얘기하는 겁니까? 그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라고 묻자, 문 대통령이 “선거용이죠”라고 답한 장면에서 TNMS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4.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26일 2회로 나눠 방송되는 이 대담은 지난 14일과 15일 청와대에서 녹화로 진행됐다. 대담자는 손석희 전 앵커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