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유니폼을 교환하고 있다.(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세계 최강 브라질대표팀((FIFA 랭킹 1위)과 월드 스타 쏘니(손흥민) 등을 배출한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9위) 경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2일 오후 7시40분부터 TV조선이 독점 생중계한 한국-브라질 A매치 경기는 16.4%(닐슨 유료방송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이날 전체 공중파를 포함, 전 방송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국가대항전)는 출전 선수들의 면면 뿐만 아니라, 6만4872명 관중으로 가득찬 모습부터 ‘어게인 2002′ ‘We are Reds’ 카드 섹션 관객의 열정까지 압도적인 광경을 연출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 전반전 슈팅을 하고 있다. News1

이날 캐스터를 맡은 김성주의 노련한 진행과 박문성 해설위원, 허정무 해설위원의 박진감 넘치면서도 상세한 해설로 흥미를 돋웠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과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브라질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펼치는 축구 축제를 즐기는 데는 경기장뿐만 아니라 안방 1열 관객에도 뜨거웠음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네이마르는 발부상에도 불구하고 후반 33분 교체될때까지 화려한 드리블에 이어 페널티킥 성공,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로 시청자들에게 세계적인 스타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황의조가 오랜만에 맛 본 A매치 골맛에도 불구하고 1대5로 패했지만, 축제를 즐기기 위한 응원의 목소리를 함께 외치는 데엔 한 마음이었다.

그날의 감동 다시… 상암벌에 뜬 ‘AGAIN 2002’ -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 기념 한국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이 관중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관중석에 ‘어게인(AGAIN) 2002’ 카드 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축구 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를 포함한 관중 6만여 명이 카드 섹션 응원을 통해 20년 전 뜨거웠던 6월의 분위기를 재현했다. 경기는 한국이 1대5로 패했다. 오는 6일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전이 열린다. TV조선이 생중계한다. /연합뉴스

상대의 압박에도 끝까지 기회를 노리며 최선을 다한 손흥민은 “세계적인 무대가 얼마나 높은 벽인지 한 번 느껴볼 수 있었고, 사실 여기서 되게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축구 경기가 끝난 뒤 10시부터 90분간 특집으로 방송된 TV조선 뉴스 9도 6.8% 시청률로 KBS 9시 뉴스(8.6%)에 이어 공중파·종편 합쳐 2위를 기록했다. TV조선은 이번 브라질과의 대결에 이어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와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