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2일 오후 8시 ‘박종인의 땅의 역사’ 특별 기획편 ‘금단의 땅을 만나다! 2부 용산’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1부 청와대 편에 이어 지난 6월 용산 공원 시범 개방을 통해 일부 공개된 용산 기지를 방문한다. 박종인 기자와 배우 강성연, 방송인 파비앙<사진 왼쪽부터>이 대한민국 땅이지만 국민이 들어갈 수 없었던 용산 기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친다.

용산의 원래 이름은 ‘둔지방’. 이곳에 군 기지가 세워진 이유와 둔지방에서 용산이 된 숨겨진 진실이 이날 방송에서 밝혀진다. 용산 기지 내 핵심 시설은 사우스포스트 벙커라고 할 수 있다. 담장과 철책에 둘러싸인 이 벙커는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군 작전실로, 광복 후엔 미군 시설로, 6·25전쟁 당시에는 대한민국 육군본부로 쓰였다. 5·16 군사 정변의 핵심 인물인 박정희, 김종필 등의 인물들도 거쳐간 이곳의 사연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용산 기지엔 국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군 감옥인 ‘위수 감옥’(영내에 만든 군 감옥)도 있다. 이날 방송에선 일제강점기에 수감되었던 의병장 강기동, 미군정 시대 수감됐던 김두한, 대한민국 육군 형무소 시기에 갇혔던 김구 암살범 안두희의 이야기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