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YTN 사옥./뉴스1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어 보도 전문 채널 YTN의 최대 주주를 공기업인 한전과 마사회에서 민간 기업인 유진그룹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을 승인했다.

정부는 2022년부터 공공기관 혁신 계획의 일환으로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왔다. 유진그룹 계열인 유진이엔티는 지난해 방통위에 YTN 최대 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방통위는 작년 11월 심사를 거쳐 한 차례 승인을 보류했다가, 두 달여 추가 심의를 거쳐 이날 최대 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방통위는 YTN의 최대 주주를 유진그룹으로 변경 승인해주는 조건으로 ▶YTN 대표이사는 미디어 분야 전문 경영인을 선임할 것 ▶독립적인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 ▶유진에 유리한 내용을 요구하거나 불리한 내용을 막는 등의 방송 개입 금지 ▶배당금이 발생할 경우 YTN을 위해 사용할 것 등 모두 10항에 달하는 최대 주주 변경 승인 조건을 부과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유진 측에서 방송의 공적 책임 이행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내는 등 심의 과정에서 전향적인 계획들을 제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