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빛과 그림자'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재욱과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열애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이재욱이 고윤정 등 또래 여배우들과 ‘찰떡 케미’를 보여준 드라마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상대 역 고윤정과의 1분짜리 ‘벽치기 키스신’은 아직까지 회자되는 장면이다.

1998년생인 배우 이재욱은 2018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천재 해커이자 극중 악역인 ‘마르꼬 한’ 역을 맡으며 데뷔했다. 이어 2019년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설지환 역으로 데뷔 1년만에 주연을 꿰찼고, ‘어쩌다 발견한 하루’(2019),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2020), ‘도도솔솔라라솔’(2020)에서도 주연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재욱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는 2022년 방영된 ‘환혼’과 ‘환혼: 빛과 그림자’다.

‘환혼’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내용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물로, 이재욱은 대호국 명문 술사 집안의 도련님 장욱으로 분했다. 여자 주인공이 정소민(환혼)에서 고윤정(환혼: 빛과 그림자)으로 바뀌는 등 한 작품에서 두 명의 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특히 ‘환혼: 빛과 그림자’에서 또래 배우인 고윤정과의 애틋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환혼: 빛과 그림자' 방송화면 캡처

8회에서 이재욱은 고윤정과 1분가량의 진한 키스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재욱이 고윤정의 옷고름을 풀며 선보인 해당 키스신은 ‘벽치기 키스’라 불리며 당시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 키스신은 네이버TV에서 15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이 드라마의 다른 영상들의 조회수가 1~5만회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꽤 화제가 된 셈이다.

이재욱은 언론 인터뷰에서 “키스신을 촬영하면서 머리가 계속 하얬다. 메이킹 영상을 보니 내 귀가 빨갛더라”면서 “대본에 ‘입 맞추는 두 사람’이라는 텍스트만 있고 설명이 없어서 하나부터 열까지 만들어가야 해서 생각이 많았다”고 했다. 또 “감독님이 키스신을 잘 그려내는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미 벽치기 등 다 생각해오셨더라”며 “감독님이 나를 밀쳐가면서 리허설을 했다. 촬영할 때는 너무 많이 긴장했는데, 사실 기억이 많이 없다”고 했다.

온라인에서는 열애설이 나온 직후 이 장면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WWW에선 이다희, 환혼에선 고윤정과 연기하더니 이제는 카리나와 사귀기까지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재욱 측은 카리나와의 열애설 보도 직후 이를 인정했다. 이재욱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이날 조선닷컴에 “두 사람은 이제 알아가는 단계”라며 “배우가 촬영 중에 있고 사생활 문제인 만큼 존중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