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와 걸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결혼을 앞두고 특별한 일상을 공유했다. 박위가 기구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서 일어서는 재활 운동을 하는 모습을 처음 본 송지은은 “설렌다”라며 감격하는 모습이었다.
16일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내가 일어선 모습을 처음 본 지은이의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결혼을 준비하는 박위와 송지은의 하루를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박위가 송지은과 함께 신혼집 침대를 고르는 모습이 담겼다. 박위와 송지은은 가구점에서 침대에 누워 서로를 바라보는 등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위는 “너무 신기해 진짜. 결혼 처음 해봐서”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후 한강공원에서 데이트 장면도 공개됐다. 송지은은 박위의 휠체어를 밀며 데이트를 즐겼고, 두 사람은 쾌청한 날씨를 즐기기 위해 한강에서 보트를 탔다.
저녁식사 후 두 사람은 박위의 집을 방문했다. 박위는 거실 한 쪽에 있는 재활기구를 이용해 휠체어에서 일어서는 연습을 했다. 박위가 “요즘엔 안 하긴 했나보다 먼지가 쌓여 있네”라고 하자 송지은은 “자주 해야 돼. 오빠 이거 안 하면 내가 안 재운다고 했잖아”라며 웃었다. 박위가 서서히 일어나는 모습을 영상에 담으면서 송지은은 신기한 듯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송지은은 박위가 완전히 일어난 모습을 보고 “신기하다. 섰다”며 “우와 오빠 키 진짜 크다”라며 감탄했다.
송지은이 박위의 옆에 서자 두 사람의 키 차이가 느껴졌다. 송지은이 “오빠 키 진짜 크다”라고 하자 박위는 “나 원래 이 정도야”라며 “키 180cm”라고 말했다. 송지은이 팔짱을 끼며 웃자 박위는 송지은에게 “반했구만. 반했어”라고 말했다. 송지은은 “내가 맨날 아래로 봤잖아. 이렇게 올려다볼 수 있어”라고 했다. 송지은은 박위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애정을 표현했다. 박위는 행복해하는 송지은을 향해 “지은아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송지은은 “맨날 휠체어에 앉은 오빠를 내려다보잖아. 진짜 다르다. 살짝 설렌다”라고 하자 박위는 “일어난다. 일어날거다. 휠체어 나중에 갖다 버린다”며 재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깜짝 열애 사실을 밝힌 박위와 송지은은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송지은은 2009년 걸그룹 ‘시크릿’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박위는 구독자 약 7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2014년 건물에서 추락하는 불의의 사고로 척추 신경이 끊어져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다. 그는 재활에 전념하면서 일상을 유튜브로 공개하고 있다. 2022년에는 서울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 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