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선보인 가상 모델 '루시'./루시 인스타그램
롯데홈쇼핑이 선보인 가상 모델 '루시'./루시 인스타그램

막 찍어도 화보에, 수화로 상품설명도 하는 다재다능한 인플루언서가 탄생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만명을 보유한 이 인플루언서의 이름은 루시다. 루시는 롯데홈쇼핑이 지난해 9월부터 자체 개발한 가상모델로, 올해 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1일 롯데홈쇼핑은 국내 최고의 메타버스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업해 가상모델 루시를 쇼호스트로 발전시키는 등 메타버스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루시 인스타그램

롯데홈쇼핑은 실제 촬영한 이미지에 가상의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피부의 솜털까지 표현할 정도로 정교하게 루시를 개발했다. 인스타그램 속 루시는 ‘불금용 드레스’를 선보이고, 잠수교에서 러닝을 하기도 하며, 바람을 맞으며 ‘따릉이’를 타기도 한다.

루시는 기존의 가상 인플루언서들 보다 더욱 실제 인간에 가까운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반 음성 표현 기술을 적용하는 등 루시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음성까지 더해져 앞으로 가상 상담원, 가상 쇼호스트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올해 안으로 루시는 홈쇼핑 방송에서 수화를 통해 상품을 설명하는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롯데홈쇼핑 측은 밝혔다.

/루시 인스타그램

최근 가상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가상 인플루언서는 코로나 방역지침에서 보다 자유롭게 홍보 활동을 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한 보험사의 TV광고로 얼굴을 알린 ‘로지’ 또한 가상 인플루언서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자유롭게 수영장, 호텔 등을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