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만든 오징어게임 패러디. /온라인 커뮤니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1번 참가자 오일남을 연기한 배우 오영수가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깐부치킨’으로부터 광고모델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깐부치킨 측에 따르면 오영수는 광고모델 제안에 혹시라도 연기자 본인이 광고 내에서 작품 속 단어를 직접 언급함으로써 작품 내에서 연기한 장면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되어 해당 브랜드의 광고 모델 제의를 여러 차례에 걸쳐 정중히 고사했다고 한다.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부 오징어게임 팬들은 극중 오일남이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에게 게임에서 ‘깐부’를 하자고 한 것에서 착안해 오영수가 ‘깐부치킨’ 모델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해왔었다.

팬들은 자발적으로 극중 장면을 패러디한 깐부치킨 밈((meme·인터넷에서 놀이처럼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

‘깐부’는 놀이를 할 때 같은 편을 뜻한다. 깐부치킨의 ‘깐부’도 같은 뜻이다. 깐부치킨은 깐부 뜻에 대해 ‘어린 시절 새끼손가락 마주 걸어 편을 함께하던 내 팀, 짝궁, 동지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영수는 동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한 뒤 1963년부터 극단 광장의 단원으로 활동했다. 1979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 1994년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