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바비 액슬로드(왼쪽 둘째)와 뉴욕 남부지검장 척 로즈(오른쪽 끝)의 대립이 중심인 미드 빌리언스/넷플릭스

쫄깃쫄깃한 권력 싸움을 지켜보고 싶은 독자라면 빌리언스를 정주행해보자. 헤지펀드 액스 캐피탈(Axe Capital)을 운영하는 억만장자 바비 액슬로드와 월스트리트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뉴욕 남부지검의 검사장 척 로즈의 대립이 중심인 미드다. 서로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두 인물의 ‘전쟁’에 끊임없이 ‘다음화 보기’를 누르게 된다.

단순히 두 남자의 권력 싸움에만 머물렀다면 5시즌까지 이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액슬로드로 대변되는 ‘돈 권력’과 로즈가 보여주는 ‘수사 권력’에 더해 두 사람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크고 작은 이권 다툼과 감정 싸움이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는다.

빌리언스를 보는 내내 실제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정답이다. 빌리언스는 미국 월가의 최대 헤지펀드 스캔들(SAC캐피털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다. 액슬로드와 로즈는 각각 유명 펀드매니저(스티브 코언)와 그를 수사했던 전 뉴욕 남부지검장(프리트 바바라)이 모델이다. 현실이 영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는 얘기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라는 걸 실감할 수 있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현실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줄평 권력 싸움이라면 이 정도는 돼야

개요 미국 l 드라마 l 2016~ l 시즌 5개 (현재 60편)

등급 18세 이하 관람불가

평점 ⭐IMDB 8.4/10, 🍅로튼토마토지수 89% (시즌 1~5 각 78%, 89%, 93%, 97%,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