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놀이, 실뜨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어릴 적 한번쯤 해봤을 거예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할머니·할아버지·엄마·아빠·자녀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추억의 놀이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우선 실뜨기를 해 볼게요. 뜨개질할 때 사용하는 굵고 부드러운 실을 준비해 주세요. 실의 양 끝을 연결하고 두 손에 실을 건 후, 번갈아 가면서 여러 모양을 만듭니다. 이때 아이에게 만들어진 실 모양을 보며 무엇을 닮았는지 맞혀보게 해 주세요. 젓가락·가위·소의 눈 같은 재미있는 답변이 나올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아이의 상상력이 길러진답니다.

다음으로 지우개를 이용한 놀이를 해 볼까요? 약 5cm 길이의 육면체 지우개를 5~7개 정도 준비하세요. 이 지우개 하나를 비석처럼 세워 놓고, 아이와 아빠가 번갈아 가면서 다른 지우개를 던지는 거예요. 이때 세워 놓은 지우개를 먼저 넘어뜨리는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지우개 따기 놀이도 할 수 있어요. 지우개 2개를 책상이나 바닥에 각각 놓고, 검지나 중지로 자신의 지우개를 눌러 가며 지우개를 움직이는 거예요. 상대편의 지우개 위에 내 것을 올려놓으면 이기게 돼요.

딱지치기도 있어요. 두꺼운 스케치북이나 A4 용지, 신문지 등을 이용해 딱지를 만들어 보는 거예요. 내 딱지로 상대방의 딱지를 뒤집으면 이기는 놀이로, 최근에는 시중에 고무로 만든 딱지도 팔아요. 이때 맨 바닥보다 유아용 매트 위에 놓고 치면, 아이도 딱지를 어렵지 않게 뒤집을 수 있을 거예요. 층간 소음도 방지할 수 있답니다.

이 밖에 조부모와 부모가 기억하고 있는 추억의 놀이가 있다면 이를 아이에게 알려주세요. 어린 자녀에게는 낯선 놀이가 될 수 있지만, 부모의 어릴 적 추억이 담긴 놀이를 하며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답니다.

황성한·'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