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숙환, '자연의 호흡Ⅱ'. 화선지에 수묵, 117×543.6cm. /안상철미술관

‘먹으로 빛을 그리는 화가’ 오숙환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개인전 ‘자연의 호흡’이 경기도 양주 안상철미술관에서 18일까지 열린다.

이중섭미술상 수상자이기도 한 작가는 먹의 표현성을 탐구하고 빛의 세계를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 나온 수묵 추상화 23점은 작가가 지난해 울릉도에서 지내며 바라본 풍광과 자연의 영향을 받았다. 모래 무늬가 일어서고 뭉쳐 산이 되고 돌이 된다. 작가는 “아름다운 거품을 만들며 밀려오고 사라지는 파도, 아름다운 녹색의 산, 아무렇지도 않게 서 있는 울릉도 바위들, 쉼 없이 불어오는 바람에서 느낀 대자연의 호흡을 담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