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망의 수석디자이너 올리비에 루스테잉./인스타그램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망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여성복 패션쇼를 앞두고 의상 50여점을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발망의 수석 디자이너인 올리비에 루스테잉은 17일(현지시각) 인스타그램을 통해 “패션쇼 전 마지막 피팅 작업을 앞두고 발망 의상 50여점을 도난당했다”며 “배달 차량이 납치 당했다”고 밝혔다.

발망은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 옷들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루스테잉에 따르면 이 옷들은 공항에서 파리에 위치한 발망 본사로 배달되고 있었다. 그러다 한 무리의 강도들이 배달 중이던 차량을 강탈해 옷들을 훔쳐갔다는 게 루스테잉의 주장이다. 다만 도난 당한 옷들의 정확한 내역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발망 2023 f/w 여성복 패션쇼./발망

루스테잉은 “다행히 운전자는 안전하다”며 “이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고생했다. 우린 포기하지 않고 모든 걸 다시 하고 있지만 이는 너무나 무례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불공평한 일이다. 우리 직원들과 나는 정말 열심히 일했다”며 “우리들과 거래처 직원들은 밤낮으로 더 많이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에 베르사체, 자크뮈스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는 물론 유명 패션모델들의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