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3 1라운드 진선미(맨위 맨 왼쪽부터 배아현 복지은 정서주)와 2라운드 팀미션 팀별 오프닝 사진 /TV조선

일부러 시나리오를 쓸 필요도 없다. 억지로 뒤집으려 할 필요도 없다. 출연진 개개인의 인생사가 바로 곧 도전의 드라마요, 그들이 가는 길이 바로 트로트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방송 3주만에 통합 영상5000만 조회수를 돌파한 TV조선 ‘미스트롯3′가 1월 예능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12월 7일부터 1월 7일까지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50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미스트롯3′는 압도적인 인기로 방송 3주 만에 전체 예능 프로그램 평판 1위를 달성한 것이다. 이미 온라인 화제성 조사 플랫폼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에서 비드라마 부분 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기준 공식 영상 통합 조회수는 5100만여회. 1000만뷰 스타 빈예서를 비롯해 이수연·채수현·정서주·배아현·오유진·김소연 등 네이버·유튜브·다음 등 공식 영상 조회수 100만뷰를 넘긴 스타가 줄을 잇는다. 빈예서·오유진·김소연 등이 활약한 2라운드 팀 미션 챔피언부 ‘풍악을 울려라’ 영상은 지난 4일 방송 이후 10일까지 170만조회수를 넘기면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일 방송에는 ‘미스터트롯1′ 미를 차지한뒤 명실상부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하는 가수 이찬원이 ‘데스매치’ 스페셜 마스터로 출격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미스트롯3′의 인기는 후원사로도 이어졌다. 재력과 체력을 겸비한 1950년대 중반~1980년대 초반생을 뜻하는 일명 ‘그랜드 제너레이션’을 주 시청층으로 잡은 것이 효과를 본 것. 이번 미스트롯3의 우승상금은 3억원. 미스트롯2의 1억5000만원에 비해 2배로 훌쩍 뛴 수준이다.

미스트롯3 우승 상품 /TV조선 캡쳐

협찬사 물품 역시 프리미엄 라인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피부 관리 기기로 유명한 LG 프라엘, 관절 건강식품 호관원 프리미엄 골드를 비롯해 시몬스 지젤 라인을 비롯한 1000만원 대 침대·침구 세트다. 방송 멘트로는 브랜드명을 언급하지 않고 프라이빗 뷰티 케어 기기, 6성급 호텔에 납품하는 침대 등으로 나왔지만 함께 등장한 사진 등을 바탕으로 각각 어떤 제품인지 소개하는 각종 블로그와 커뮤니티 글이 줄을 이었다.

시몬스 측은 “방송 이후 2주간 수치가 전달에 비해 30% 이상 급증했다”면서 “전화 문의는 물론 매장을 직접 찾아 ‘미스트롯3에 나오는 제품이냐’며 알아보고는, 일부 방송 협찬 제품보다 더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1000만원대 이상 고가 침대의 경우 매출 상승 폭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게 보통인데, 매장 직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문의가 늘어 놀랐다는 전언이다. 일부 미스트롯3 팬 블로그 등에선 미스트롯3 참가자들의 흔들리지 않는 절창을 보면서 침대의 홍보 문구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연상된다는 평이 등장하기도 했다.

미스트롯3는 지난 4일 방송된 3회에서 전국 16.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순간 18.2%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파죽지세 상승세를 탔다. 이는 3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목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이자, 주간 전체 예능 압도적 1위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