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남희석이 KBS1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

4일 KBS는 공식입장을 내고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희석의 첫 방송은 3월31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KBS 측은 전임자인 코미디언 김신영이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김신영이 오는 9일 인천 서구편 녹화를 끝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제작진이 (회사 측으로부터)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소속사로) 연락했다”며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으며, 그가 2022년 세상을 떠난 후 김신영이 빈자리를 채워 약 1년반 동안 MC로 활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