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임시완(왼쪽)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ENA Suite 호텔에서 열린 마담 투소 홍콩 임시완 밀랍인형 공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밀랍 인형 박물관인 마담 투소에 가수 출신 배우 임시완의 밀랍 인형이 전시된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밀랍 인형은 임시완의 실물을 그대로 구현한 높은 완성도로 임시완조차 “배다른 형제를 만난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배우 임시완과 함께하는 ‘마담 투소 홍콩 밀랍 인형 공개 행사’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ENA 스위트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임시완을 비롯해 마담 투소 홍콩의 보보 유 영업 총괄과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 지사장이 참석했다.

이날 임시완과 밀랍 인형은 임시완이 제74회 칸 영화제에서 영화 ‘비상선언’이 비경쟁부문에 초청작으로 상영됐을 당시 입었던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임시완은 자신의 밀랍 인형과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하며 포토타임을 가졌다. 밀랍 인형과 똑같은 포즈를 취하거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임시완의 얼굴 생김새부터 신장까지 그대로 재현해낸 밀랍 인형의 모습에 임시완은 만족감을 표했다. 임시완은 “실제 영혼이 든 것처럼 사람같이 잘 만들어 주셨다. 마치 배다른 형제를 만난 것 같은 생경한 감정도 느꼈다”고 했다. 또 “밀랍 인형 만드는 과정은 제가 생각한 것 보다 까다롭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포즈를 여러번, 오랫동안 하고 있어야 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라며 “제가 마치 굳어서 인형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가수 겸 배우 임시완(왼쪽)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ENA Suite 호텔에서 열린 마담 투소 홍콩 임시완 밀랍인형 공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시완과 밀랍 인형의 싱크로율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역대급 퀄리티에 역대급 싱크로율” “내가 그동안 본 마담투소 밀랍 인형 중에 제일 닮았다” “마담투소 밀랍 인형 점점 싱크로율이 좋아지네” “어떤 사진에선 밀랍 인형이 임시완보다 더 임시완 같다” “난 인형이 사람인 줄 알았다. 지금도 임시완이 누군지 구분이 안 된다” “옷도 귀공자풍으로 잘 선택했다” 등의 반응이었다.

‘마담 투소’는 영국 런던과 홍콩 등 세계 23개 지역에 있는 밀랍 인형 박물관으로 역사적 인물이나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의 밀랍 인형을 선보이고 있다. 마이클 잭슨, 테일러스위프트 등 수많은 글로벌 톱스타와 수지, 김우빈, 현빈 등 국내 한류스타의 밀랍 인형을 제작해 전시하고 있다.

마담 투소 홍콩은 지난 3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임시완의 밀랍 인형 제작 소식을 알리며 인형을 만드는 사진도 여러 장 공개했다. 임시완의 밀랍 인형은 홍콩 마담투소 한류전시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