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허웅, 인플루언서 유혜원. /뉴시스

전 여자친구를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 소속 선수인 허웅(31)과 인플루언서 유혜원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 가운데 측근들은 “열애설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하고 나섰다.

27일 스포츠조선은 “허웅과 유혜원이 올해 초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이후 유혜원 측 측근은 스포츠경향, OSEN 등을 통해 “두 사람은 친한 사이일 뿐 절대 연인 관계는 아니다”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다. (두 사람은) 친한 오빠·동생 사이”라고 밝히며 이를 부인했다. 다만 현재까지 허웅과 유혜원이 직접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열애설 상대인 유혜원은 인스타그램에서 40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2018년 웹드라마 ‘고, 백 다이어리’에 출연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혜원은 앞서 상습도박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2023년 만기 출소한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허웅은 26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 그와 공모한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허웅 측 법률대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허웅은 전 여자친구인 A씨와 2018년 말경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었고 연인관계로 발전했다”며 “연애 초반에는 서로 사이가 좋았지만 A씨의 일탈행위, 성격 차이, 양가 부모님의 반대 등으로 수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가 2021년 12월경 연인관계를 최종적으로 끝내게 되었다”고 전했다.

허웅 측은 약 3년 간의 연애 기간 동안 A씨가 두 차례 임신, 낙태를 했다고 밝혔다. 허웅 측은 “허웅은 첫 번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비록 혼전임신이었지만 아이와 함께 A씨를 평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A씨는 혼전 임신 및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 때문인지 이를 거절했고 본인 스스로 결정에 따라서 낙태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허웅과 A씨는 수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으며, 2021년 5월경 두 번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첫 번째 임신과 마찬가지로 허웅은 A씨에게 책임질 생각이니 출산을 하자고 요청했지만 A씨는 출산을 하기 전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웅이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이해를 구하자 A씨는 갑자기 3억원을 요구하며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