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개폐회식 한국선수단 단복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의 자체 의류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개·폐회식 단복을 9일 공개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이번 국가대표팀의 선수단복은 벨티드 수트 셋업으로 구성됐다. 재킷 위에 벨트를 걸친 형태다. 색상은 벽청(碧靑)색으로 선정됐다. 동쪽을 상징하고 젊음의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을 나타내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보여준다고 한다.

블레이저의 안감에는 청화 백자의 도안을 새겨넣어 한국의 전통미를 부각했다. 벨트는 전통 관복에서 허리에 두르던 각대를 재해석해 제작한 것이다.

파리올림픽 개폐회식 한국선수단 단복 /무신사 스탠다드

단복은 프랑스 파리의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편안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여름용 울 소재를 사용했다. 냉감 소재가 사용된 티셔츠와 화이트 스니커즈, 태극 무늬의 실버 펜던트 목걸이도 함께 지급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블레이저 칼라 안쪽과 티셔츠, 슬랙스, 스니커즈 인솔 등에 각각 ‘팀코리아(TeamKorea)’ 로고를 각인했다.

그간 국제 스포츠대회 한국 선수단 단체복은 대형 패션기업이 도맡아 제작해왔다. 2021년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단복을 코오롱FnC 소속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가 제작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작년 대한체육회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 2개 대회에서 공식 개·폐회식 단복을 제작하기로 했다. 국가대표 선수 연령은 10∼30대로 젊으며, 무신사 스탠다드는 젊은 층이 즐기는 브랜드로 꼽힌다.

파리올림픽 개폐회식 한국선수단 단복 /무신사 스탠다드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 “대한체육회와 무신사 스탠다드의 협업을 통해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 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 개·폐회식 단복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청색의 힘찬 기운을 받아서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단이 다치지 않고 경기에 임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대한체육회와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이번에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단 중에서 ▲김선우(근대5종) ▲김한솔(기계체조) ▲도경동(펜싱) ▲박태준(태권도) ▲윤지수(펜싱) 등 국가대표 5인의 단복 화보도 공개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이날 오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대한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결단식에서 개·폐회식 공식 단복을 착용하고 선전을 다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