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 앞에 모인 방탄소년단 해외 팬들. /독자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들이 팻말을 들고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 앞에 모여 슈가를 응원하고 나섰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 사옥 앞에서는 ‘7방탄 지지 시위’가 열렸다. 이는 슈가의 탈퇴를 반대하며 완전체 상태의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최근 일부 팬들이 전동스쿠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슈가의 탈퇴를 요구하며 근조화환을 보내고 트럭시위를 벌이자,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시위는 오전 10시 한 외국인 여성이 슈가를 응원하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나서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이 여성 홀로 자리를 지켰으나, 이후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오후에는 30여명의 해외팬들이 모여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하이브 사옥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인도 한쪽에 줄지어 서서 방탄소년단의 사진과 팻말, 출신 국가 국기 등을 들고 있었다. 현장 사진을 보면 이들 뒤로 ‘슈가 탈퇴 요구’ 근조화환이 놓여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같은 날 하이브 사옥 앞에는 ‘글로벌 아미연합’에서 보낸 ‘7방탄’ 및 ‘슈가 지지’ 트럭이 여러 대 있었다. 이들 트럭에서는 행인들에게 음료와 쿠키, 장미꽃 등을 나눠주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58개국 127개의 팬베이스로 구성된 글로벌 아미 연합은 지난달 9일 입장문을 통해 “일곱 명의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 글로벌 아미 연합은 익명 뒤에 숨어서 멤버를 배척하는 안티 집단은 아미를 대표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