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최정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아이묭(Aimyon·30)이 오는 4월 19일·20일 첫 내한 단독공연을 개최한다. 그가 한국 공연을 여는 것은 데뷔 10년 만에 처음이다. 개최지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9홀’로 공식 팬클럽 AIM에서 주관하는 ‘우선 예매’가 오는 2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일반 예매’는 3월 6일 오후 6시부터 티켓 예매 플랫폼 예스24에서 시작된다.
2015년 작사가로 먼저 데뷔한 아이묭은 같은 해 노래 ‘당신해부순애가~죽어~(貴方解剖純愛歌 〜死ね〜)’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통기타 연주를 뼈대로 한 감성적인 곡 구조와는 상반된 거칠면서도 독창적인 가사가 호평을 받았고, 발매 직후 일본 음원 차트 오리콘의 ‘인디 음악 차트’ 톱10에 진입했다.
이듬해 ‘살아왔던 거구나(生きていたんだよな·2016)’로 정식 데뷔 후에는 ‘사랑을 전하고 싶다든가(愛を伝えたいだとか·2017)’, ‘마리골드(マリーゴールド·2018)’ 등 내는 곡마다 연이은 히트를 기록했다. 일본레코드대상,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 등 시상식을 휩쓸었고,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방송 ‘NHK 홍백가합전’에 6회 출연했다. 매 활동 때마다 유튜브 조회수를 억단위로 돌파하며 일본 방송계에서 ‘시청률 견인 여왕’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아이묭의 이번 공연은 지난해 정규 5집 ‘고양이에게 질투를(猫にジェラシー)의 발매 기념으로 마련됐다. 앞서 지난해 일본에선 전국 투어 공연으로 현지 10개 지역을 돌았다. 이번에는 한국과 대만에서 데뷔 10년 만의 첫 해외 투어를 진행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아이묭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봄날’(ハルノヒ)’과 같이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대표 곡들도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그가 맡은 애니메이션 주제가 중 가장 최근 공개된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세계 이야기》의 주제가 ‘스케치’(スケッチ)’의 라이브 무대도 한국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