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9일 미국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축하 행사에서 트럼프(오른쪽에서 넷째)가 디스코 그룹 빌리지 피플과 함께 노래 ‘Y.M.C.A.’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1월 19일 미국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축하 행사에서 트럼프(오른쪽에서 넷째)가 디스코 그룹 빌리지 피플과 함께 노래 ‘Y.M.C.A.’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AP 연합뉴스

‘YMCA’, ‘Go West’ 등 1970년대를 주름잡는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누린 디스코 그룹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이 오는 10월 첫 내한 단독 공연을 펼친다. 공연기획사 샹그릴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룹은 올해 10월 서울을 비롯해 대구, 부산 등지에서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공연 장소와 티켓 오픈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빌리지 피플은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미국적인 음악을 하는 그룹’으로도 손꼽힌다. ‘마을 사람들’이란 팀명처럼 각 멤버들이 미국 사회를 뒷받침해 온 각계각층의 다양한 직군 캐릭터를 설정해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내한 무대에는 원년 멤버인 빅터 윌리스(경찰·제독)를 비롯해 하비에르 페레즈(미국 원주민), 제임스 퀑(건설 노동자), 니콜라스 마넬릭(카우보이), 제임스 리(군인), 제임스 J.J 리폴드(가죽맨) 등이 선다.

그룹은 미국 뉴욕에서 처음 결성됐지만 데뷔 신고식은 1977년 영국에서 싱글 ‘샌프란시스코(SanFranciso)’로 치렀다. 이후 전 세계적인 디스코 붐과 함께 ‘Macho Man(마초맨)’, ‘Can’t Stop The Music’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대표곡 ‘YMCA(1978년 발매)’는 특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 ‘MAGA’들이 대통령 선거 때마다 꾸준히 선거 캠프 상징곡으로 써온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도중과 선거 승리 직후 수차례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빌리지 피플이 직접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축하 행사에서 초청 가수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2025년 1월 19일 취임 전야 행사에서 선거운동 곡인 ‘Y.M.C.A.’의 원작 가수 ‘빌리지 피플’의 축하 공연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둔 2025년 1월 19일 취임 전야 행사에서 선거운동 곡인 ‘Y.M.C.A.’의 원작 가수 ‘빌리지 피플’의 축하 공연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