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김정환·구본길·김준호·오상욱)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뛰어난 실력은 물론 빼어난 외모로도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꽃미남 F4’(Fencing4)라는 별명까지 생겼다.

펜싱 선수 구본길 /MBC '라디오 스타', 구본길 인스타그램

18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구본길은 진행자들이 “정말 미남이다”라고 칭찬하자 “노력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노력을 했다는 건 성형수술을 했다는 이야기냐’라고 김구라가 묻자 구본길은 “치아 교정도 하고 눈썹 문신도 했다. 특히 눈썹 문신은 잘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라고 했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왼쪽부터)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구본길 인스타그램

“‘F4′ 중 누가 가장 잘생겼냐”는 질문에 구본길은 “취향에 따라 다르다. 오상욱, 김준호는 10~20대에게 인기가 많고 저희는 30~40대분들이 좋아해 주신다”고 했다.

구본길은 ‘금메달’을 꼭 따야했던 이유도 밝혔다.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이미 따봐서 금메달의 맛을 알고 있었다.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금메달을 따면 세상이 변한다. 공항 문이 열리는 순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메달 따면 ‘라디오 스타’에서 불러주지 않을까 싶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MBC ‘세바퀴’에 불러주셨다. 그런데 기억 못 하실 거다. 지금 얼굴과 달라서”라며 셀프디스를 해 웃음을 안겼다.

MBC '라디오 스타'

맏형 김정환은 동생들의 잘생긴 외모 때문에 금메달 시상식 전 단장을 해야 했다. 그는 “이번에 시상식 하기 전에 후다닥 화장실을 다녀왔다. 제가 외모 평균을 떨어뜨리기 싫어서 머리에 물을 묻히고 나왔다. 머리빗을 칼 백에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