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공식 굿즈로 판매되는 마스크 가격이 시중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은 “비싸다” “합당한 가격”이라며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10일 마스크 업체 도부마스크는 ‘방탄소년단 아트워크 마스크’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이 마스크는 BTS의 인기 앨범 ‘버터’(Butter)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검은색, 초록색, 하늘색 등 앨범에 사용된 주요 색상 7가지를 썼다. 또 마스크 왼편에는 BTS 앨범과 동일하게 적힌 ‘버터’가 있다.
판매 페이지에 나온 설명을 보면 이 마스크는 멤버별로 각 7만세트씩만 생산되는 ‘한정판 굿즈’다. 추가 생산은 없다고 한다. 마스크 가격은 총 7장이 들어간 한 세트가 3만5000원이다. 또 BTS 멤버 7명의 세트 하나씩, 그리고 스페셜에디션 1세트가 추가된 상품의 가격은 24만5000원이다. BTS 마스크 가격은 1장당 4375~5000원인 셈이다.
일반 KF94 마스크의 가격은 200~500원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BTS 마스크는 적게는 10배에서 많게는 25배의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팬들에게 ‘한정판’으로 협박하는 것” “다른 BTS 굿즈처럼 너무 비싸다” “황당한 가격”이라고 했다. 반면 “팬들을 위한 제품이니 비싸게 팔 수도 있다” “한정판 굿즈치고는 저렴한 가격” “사고 싶은 사람만 사면 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BTS 공식 굿즈의 가격이 화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3일 BTS 소속사 하이브는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에 멤버 진이 디자인 제작에 직접 참여한 잠옷과 베개를 공개했다가 고가의 굿즈라는 논란이 일었다. 잠옷 가격은 상·하의 세트 한 벌당 11만 9000원, 베개는 6만 9000원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지나친 상술” “소속사가 지나친 부대사업에 무리한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전했다. 이날 진도 “잠옷에 좋은 소재를 써 달라고 했지만 무슨 가격이…나도 놀랐네”라고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