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영 무신사 팀장./tvN '유퀴즈'

1만여 종류의 운동화를 판매하는 온라인 편집샵에서 35주 동안 랭킹 1위를 차지한 ‘대박 상품’이 공개됐다. 이 신발을 들여온 MD는 “짜릿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임민영 무신사 팀장이 출연했다. 무신사는 패션 커뮤니티로 시작해 기업가치 1조원을 상회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온라인 편집숍이다.

임 팀장은 무신사에 대해 “의장님이 2001년에 처음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로 시작했다. 2002년 스트리트 패션 스냅 사진을 업로드했다. 2009년 스토어를 설립하여 온라인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좋아하는 일을 본업으로 삼는 이른바 ‘덕업일치’를 이뤘다는 임 팀장은 “신발이 굉장히 좋았다. 회사의 이름처럼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이지 않을까 싶었다”며 “궁합에 맞는 일인 것 같아 즐겁게 하고 있다”고 했다.

무신사에서 35주간 판매랭킹 1위를 차지한 신발./tvN '유퀴즈'

임 팀장이 들여와 대박을 낸 상품도 있다. 다름 아닌 아디다스의 독일군 스니커즈다. 임 팀장은 “매주 지표를 내는데 35주 1위를 달성했다. 제가 이 상품을 들이고 나서 14만족 정도 판매했고 한해에만 5만족 정도 판매했다”고 말했다.

임 팀장이 처음 이 신발을 들여올 당시 패션계에서는 독일군 스니커즈와 전혀 다른 스타일인 나이키 맥스와 조던 등이 유행하고 있었다. 임 팀장은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한 계기에 대해 “어떻게 코디를 해도 그 신발 만큼은 다 호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순위를 보면 짜릿하다”고 말했다.

임민영 무신사 팀장이 소장한 신발 중 리셀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신발./tvN '유퀴즈'

남다른 신발 사랑도 털어놨다. 임 팀장은 “집에 신발이 제일 많았을 때는 200켤레 정도”라며 “그거 관리하려고 신발 방이 따로 있었는데 안 돼서 서재까지 넘어왔다”고 했다. ‘나에게 신발이란?’이라는 물음엔 “멋짐을 더 뽐내야 하는데 발이 두 개 밖에 없어서 아쉽다”며 “아침에 여덟 개 정도 놓고 고민했다”고 했다.

리셀(되팔기) 시장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신발도 소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팀장은 나이키 조던 제품 중 하나를 꼽으며 “리셀로는 200만원 정도 될 거 같고 실제 구입가는 20만원 정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