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옷 속에 감춰뒀던 팔을 드러내는 일이 많다. 하지만 팔을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군살 때문에 팔이 짧은 옷이나 수영복을 입는 게 꺼려진다는 사람이 많다. 처진 팔 살은 식이요법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름에 대비해 팔 부위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팔 근력을 기르는 데에는 팔로 체중을 지탱하는 팔굽혀펴기 등이 대표적인 운동으로 꼽히지만,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아 전반적으로 근력이 약한 경우라면 팔굽혀펴기의 운동 강도가 버거울 수 있다. 이런 경우 신축성이 있는 밴드를 이용한 운동으로 팔과 상체 부위에만 집중해 근력을 기르는 것이 가능하다. 평상시 팔을 내리고 있을 때 바깥으로 드러나는 군살과, 팔을 위로 올렸을 때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처진 살을 밴드 운동으로 탄탄하게 만들 수 있다. 이번 편에서는 팔 바깥쪽 군살을 없애고 어깨와 등의 라인도 보기 좋게 만들어주는 동작을 소개한다. 김수연 강남세란의원 원장은 “지금부터 하루에 몇 분씩만 들여 꾸준히 운동하면 한 달 안에 팔이 날렵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운동 방법>
양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선 뒤 밴드나 스타킹을 양 손에 쥔다. 밴드를 잡은 상태에서 양팔을 좌우로 쭉 펴준다. 이 때 밴드는 등 뒤에 닿게 된다. 밴드가 팽팽해진 것을 느끼면서 팔을 벌린 채 잠시 버틴다. 이때 근육이 충분히 쓰이도록 팔꿈치는 살짝 구부린다.<그림①> 계속해서 팔에 힘을 준 상태에서 양팔을 앞쪽으로 모아줬다가<그림②> 다시 벌려주는 동작을 반복한다. 팔을 벌린 자세에서는 잠시 멈추고 버틴다. 팔을 모을 때는 가슴 근육이 꽉 조여지는 느낌으로 하고<그림③>, 팔을 벌릴 때에는 등 뒤에 있는 두 어깨뼈 사이 근육을 이용해 당겨주는 느낌으로 한다<그림④>. 이렇게 하면 어깨와 등 위쪽 라인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단, 팔을 벌릴 때 가슴을 앞으로 내밀게 되면 어깨뼈 사이의 근육이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않으므로 가슴이 앞으로 나오지 않게 유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