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량이 많아야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체중 자체보다 체성분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경실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9만여 명을 3년간 추적 관찰하여 체성분과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과 관계를 분석한 연구를 했다. 이 중 8500여 건에서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했다.

이에 따르면, 몸 전체 근육량을 5그룹으로 나눴을 때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보다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위험이 남녀 각각 37%, 28% 낮았다. 팔다리 근육량이 가장 많은 그룹도 가장 적은 그룹보다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위험이 남녀 각각 38%, 29% 줄었다.

이경실 교수는 “뼈에 무게가 어느 정도 가중되는 것이 골밀도를 올리기 때문에 골다공증성 골절에는 비만이 오히려 보호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체중이 나가더라도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이 많으면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