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영지(21)는 작년까지만 해도 연예계 대표 배달음식 마니아였다. 2019년 Mnet ‘고등래퍼’ 우승 상금으로 세금 떼고 총 970만원을 받았는데, 그중 400만원을 배달 앱에 썼다는 일화는 이미 온라인상에서 유명하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1월, 유튜브를 통해 다이어트 선언을 했다.
단순히 미용 목적만을 위한 다이어트는 아니었다. 이영지는 작년 3월 한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때문에 공연이 없어지면서 집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늘었다. 래퍼라는 직업 특성상 밤에 몇 시간이고 앉아 음악 만들고 야식 시켜 먹고 또 앉아서 작업하고 바로 잠들었다. 사람 만날 일도 없어 활동량이 줄고 불규칙한 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체중이 확 불었다. 이럴 때가 아니다 싶었다. 무엇보다 살이 찌면서 일할 때 체력이 달렸다. 금방 숨이 가쁘고 피곤해져서 안 되겠다 싶었다”며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라고 밝혔다.
성인이 된 기념으로 이미지 변화도 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영지는 “20대가 되면서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더라. 대중에게 시각적 변화를 주고 싶었다. 마침 다이어트 제품의 모델이 되기도 했고, (다이어트 이유에) 여러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영지의 목표는 건강하게 살 빼기. 먼저 배달음식부터 끊었다. 그리고 필라테스, 식단 조절, 다이어트 보조제 등을 병행하며 두 달 만에 체중 10kg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의 다이어트는 계속됐다. 힘들게 뺀 살을 되돌릴 수 없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했다. 물론 틈틈이 치팅데이(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이 하루 마음껏 먹는 날)시간도 가졌다.
요요는 없었다. 날씬한 몸매를 쭉 유지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동료 래퍼 래원과 바디프로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평소보다 더 ‘빡세게’ 관리했다고 한다. 그 결과물은 1월 2일 인스타그램에 공개됐다.
영지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 반가워”라는 글과 함께 속옷 화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이영지는 속옷과 청바지만 입고 탄탄한 복근을 뽐냈다. 또한 바디프로필 촬영 현장 직찍 사진과 영상도 공개했다. 키가 175cm인 이영지는 사진과 영상 속에서 긴 다리와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자랑했다.
이영지는 “각 나라별 체중계 8개 정도 부숴가며 이뤄낸 결과다. 남사스러워도 부디 오늘은 눈감아달라”며 “나트륨, 혈당 떨어져서 인성 논란 날 뻔한 거 간신히 넘겼다”고 바디프로필 촬영 고충을 털어놨다.
이영지는 다이어트 후 건강을 되찾았다. 그는 체지방 10% 감량에, 달고 살던 역류성 식도염도 나았다. 또 나트륨, 당 과다 음식을 줄이니 혈색도 좋아졌다. 이영지의 다이어트 성공기를 본 네티즌들은 “자극 받는다”, “마네킹 같다”, “진짜 고생 많았다”, “목표한 걸 이뤄낸 게 너무 멋있다”, “진정한 다이어트 자극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