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종옥(59)은 연예계에서 자기관리가 철저한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37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하면서 체중이 53kg를 넘은 적이 없다. 2019년 드라마 ‘우아한 가’를 찍을 때 49kg였는데, 현재까지 그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비결은 ‘매일 체중 재기’와 ‘식단 관리’다.
◇ 매일 아침 체중 재기…살 찌면 바로 뺀다
배종옥은 그동안 여러 방송에서 ‘체중을 유지하는 비법’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체중을 잰다”고 답했다. 그는 “살이 찌면 바로 뺀다. 바로 한끼 굶거나 나한테 좋은 음식을 먹는다. 그걸 오래 두지 않는다”고 했다.
배종옥처럼 매일 체중을 재는 습관만으로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과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일주일에 6번 이상 체중을 잰 사람은 1년 새 체중이 평균 1.7%, 약 1.9kg 줄었다. 일주일에 한 번 이하로 잰 사람은 1년 전 체중과 비슷했다.
연구진은 “매일 체중을 재면 자신의 생활 습관이 체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다”면서, “먹는 식품과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체중은 아침 공복에 재는 게 가장 정확하다. 같은 옷차림으로 매일 같은 시간에 체중을 재면서 꾸준히 수치를 기록하는 게 좋다.
◇ 아침은 가볍게 ‘블루베리’…고기 대신 채식
배종옥은 식단 관리도 철저히 한다. 지난달 30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 배종옥은 아침마다 블루베리를 먹는다고 했다. 그는 “1년 넘게 먹었다. 눈이 잘 보이더라”라고 했다. 블루베리는 비타민A, 칼슘,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해 눈의 노화 예방 및 피로개선에 좋다.
배종옥은 블루베리 외에도 울금, 브라질 너트, 호두 등도 챙겨 먹는다고 했다. 배종옥은 아침은 가볍게 먹고, 저녁은 먹지 않는다. 점심 식사 후에는 차를 꼭 마신다.
배종옥은 채식을 즐겨 먹는다. 15년 전, 감기를 달고 살던 배종옥은 친구의 제안으로 체질 진단을 받았다. 이때부터 고기를 끊고, 생선 위주로 식단을 이어갔다. 그랬더니 기적적으로 감기가 떨어졌다고 한다.
배종옥은 지난달 한 방송에서 “나는 고기를 먹으면 몸이 늘어지면서 졸리다. 체질식을 오래 해왔기 때문에 몸이 그걸 느낀다. 내 에너지가 에너지로 쓰여야 하지만 내게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그 음식을 소화하는 곳에 에너지가 쓰인다. 그래서 체질식을 한 뒤 9년간 고기를 아예 안 먹게 됐다. 회식 때도 먹는 척만 했다. 단백질 문제가 있어서 지금은 억지로 조금씩 먹으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