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현대인이 가장 흔히 걱정하는 건강 이슈다. 체중 감량을 위해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이 나와 있는데, 총칼로리 제한, 탄수화물이나 지방과 같은 특정 영양 성분 제한, 간헐적 단식과 같은 식사 시간 제한 등이 있다. 저녁 식사 이후에 음식 섭취를 하지 않는 시간 제한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알려져 있고, 실제 실천하기도 쉽다.
최근 미국 심장협회지에 시간에 따른 다이어트 패턴과 체중 변화를 조사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는 건강한 미국인 547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참여자들의 평균 나이는 51세이고, 여성이 78%였다. 평균 체질량 지수는 30.8(kg/m2)이었다. 우리 기준으로 고도 비만 초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식사 시간, 식사량과 잠자는 시간을 입력하고, 평균 6년 동안 체중 변화도 기록했다.
연구 결과, 하루 첫 식사부터 마지막 식사까지 시간 간격은 평균 11.5시간이었다. 마지막 식사 후 잠잘 때까지 평균 시간은 7.5시간이었는데, 이 시간 간격과 체중 변화는 큰 관련이 없었다. 하지만 하루 중 식사 횟수는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어서, 적당량 식사 하루 한 끼가 늘어날수록 체중이 연간 약 1kg 늘었다.
효과적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섭취하는 총칼로리를 효율적으로 줄여야 한다. 이번 연구는 그러려면 먹는 횟수를 줄이는 것이 시간을 제한하는 것보다 체중 조절 측면에서 좀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체중을 줄이고 싶은가? 첫째로 해야 할 일, 하루에 먹는 횟수를 줄여보시라.